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작은 손뜨개 , 그리고 80만 명의 마음

평소처럼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늘 오르내리던 익숙한 엘리베이터인데

그날은 이상하게 한쪽에 걸려 있는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그냥 예쁜 장식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알록달록한 실로 하나하나 만든

작은 손뜨개 소품들이었습니다.

색깔도 참 예쁘고

모양도 하나같이 귀엽더라고요.

작은 과일 모양도 있고, 꽃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눈길이 갔습니다.

한참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누군가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었겠구나.’


작은 작품 하나에도 누군가의 시간이 들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편리한 세상입니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휴대폰으로 검색해서 주문하면 되고

빠르면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손뜨개 작품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실을 고르고, 색깔을 맞추고,

한 코 한 코 손으로 뜨면서

작은 모양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작은 소품 하나에도

누군가의 시간과 정성이 들어갔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그날 본 손뜨개 작품들은

그냥 물건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누군가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작은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냥 예뻤어요.

그리고 그냥 지나치면

나중에 생각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스레드에 올렸어요.

“엘베 탔는데 이런 게 있었다…

세상에나, 이렇게 나마음이쁜 저도 하나 챙겼음.”

그저 제가 발견한 작은 일상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초록색 뜨개질로 만든 네잎클로버 모양의 열쇠고리, 빨간 무당벌레 장식이 달려있음

아침에 일어나서 들여다 보니

80만 명이 제 글을 봤습니다

처음 숫자를 봤을 때

저도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습니다.

80만 명.

“정말 80만 명이 봤다고?”

믿기지가 않았어요.

제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발견한

작은 손뜨개 사진 한 장을

80만 명이나 봤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더 감동이었던 건

조회수보다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해주시는 분들,

손뜨개의 정성이 느껴진다고 해주시는 분들,

이런 작은 것에서 따뜻함을 느꼈다는 분들…

저는 그냥 예뻐서 찍은 사진이었는데

사진을 본 많은 분들도

저와 비슷한 마음을 느끼고 계셨던 것 같아요.

그걸 보면서 저도 다시 사진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손으로 만든 귀여운 열쇠고리들이 달린 종이 카드와 메시지가 포함된 이미지.

사람의 마음은 참 신기합니다

누군가 정성껏 만든 작은 손뜨개 하나가

엘리베이터 한쪽에 조용히 걸려 있다가

우연히 제 눈에 들어오고,

제가 찍은 사진 한 장이

스레드에 올라가고,

그 사진을 80만 명이 보고,

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겨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참 신기한 일이었어요.

만든 분은 아마

자신이 만든 작은 작품 하나가

이렇게 많은 사람의 눈에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정성이라는 건

참 신기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지고

직접 만나지 않아도 마음이 전해질 때가 있으니까요.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들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갑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또 다음 날을 준비합니다.

그러다 보면 주변에 있는 작은 것들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예쁜 꽃이 피어 있어도 모르고 지나가고,

누군가 정성껏 만들어 놓은 것도 못 보고 지나가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도 제대로 귀 기울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잠시 멈춰서 주변을 바라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날 제가 엘리베이터에서 발견한 것처럼요.


작은 손뜨개 하나가 제게 남긴 것

그날 이후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행복이라는 게 꼭

크고 특별한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있는 커피 한 잔일 수도 있고,

길을 걷다가 발견한 예쁜 꽃 한 송이일 수도 있고,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일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발견한

작은 손뜨개 하나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그 작은 손뜨개 하나가

80만 명과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했습니다

80만 명이 봐주셨다는 것도 놀랍고 감사하지만

저는 숫자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사진을 보면서

잠시나마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는 것.

그게 참 좋았습니다.

제가 느꼈던 작은 감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누군가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은 작품 하나가

이렇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니…

생각할수록 참 따뜻한 일입니다.


오늘도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혹시 오늘 하루가 조금 힘들고 지치셨다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한번 바라보세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저에게는 그날

엘리베이터에 있던 작은 손뜨개가 그랬습니다.

그저 지나칠 수도 있었던 작은 장면 하나가

사진이 되고,

이야기가 되고,

80만 명과 마음을 나누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하루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작은 행복 하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사진 설명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발견한 알록달록한 손뜨개 작품들.

예뻐서 사진을 찍어 스레드에 올렸는데 80만 명이 봐주시고, 많은 분들이 함께 감동해주셨던 특별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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